2025년 현재,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디지털노마드 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. 포르투갈, 에스토니아, 크로아티아, 인도네시아(발리), 콜롬비아, 태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원격근무자를 유치하고, 장기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. 하지만 많은 신청자들이 “비자만 받으면 다 자유롭다”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.
디지털노마드 비자는 분명 유연한 체류 형태를 가능하게 해주지만, 그 안에도 명확한 ‘허용되는 업무’와 ‘금지되는 활동’이 존재한다.
특히 현지 취업이나 사업 활동 관련 제한을 어기면 비자 취소, 추방, 재입국 금지 등 법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.
이 글에서는 디지털노마드 비자로 어떤 일을 할 수 있고, 어떤 활동은 하면 안 되는지 국가별 공통 기준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허용 vs 금지 업무 유형을 명확하게 정리한다. 승인 후 문제없이 체류하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이다.
디지털노마드 비자 허용 업무 – 핵심은 '외국 기반의 원격 수익'
디지털노마드 비자에서 허용되는 업무의 공통 조건은 “현지 고용주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는 외국 기반의 원격 수익”이라는 점이다.
대표적인 허용 업무 유형
- 프리랜서(해외 클라이언트 대상)
– 마케팅, 디자인, 개발, 영상 편집 등
– 플랫폼: Fiverr, Upwork, Freelancer 등 - 재택근무자(외국 회사 고용)
– 정규직이더라도 국내 본사가 아닌 해외 법인 소속일 경우 허용 - 온라인 사업 운영
– 유튜브, 블로그, 인스타그램 수익
– 이커머스(Shopify, Etsy, 쿠팡파트너스 등) - 원격 강의 및 코칭
– 줌(Zoom)을 통한 수업 제공
– 언어 튜터, 비즈니스 코치 등 - 콘텐츠 제작 및 저작권 수익
– 저서, 음원, 사진 판매 등 - 암호화폐/주식 투자 등 비활동 소득
– 현지 기업 참여 없이 운영 가능한 소득원은 대부분 허용됨
주의할 점:
- 해외 소득임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함 (송금 내역, 계약서 등)
- 일부 국가는 활동 유형별로 면세/과세 여부 구분 있음
디지털노마드 비자에서 금지되는 활동 – ‘현지 취업’은 거의 불가
디지털노마드 비자가 취업 비자와 다른 점은 현지 노동시장에 직접 진입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점이다.
대표적인 금지 활동 유형
- 현지 기업에 고용되어 급여를 받는 형태의 취업
– 식당, 호텔, 오피스, 리테일 등에서의 고용 불가
– 해당 국가는 취업비자나 노동허가를 따로 요구함 - 현지 사업자 등록 후 오프라인 영업 활동
– 매장 운영, 카페, 가게 등 오프라인 기반 자영업
– 일부 국가는 외국인의 사업자 등록 자체를 제한 - 직접 판매, 거리 영업 등
– 플리마켓, 노점, 거리 홍보 등 직접적 활동 - 현지 프리랜서 플랫폼 이용
– 일부 국가는 현지 프리랜서 플랫폼(예: 국내 앱) 활동도 제한될 수 있음 - 고용과 관련된 기타 비영리 활동
– 자원봉사라도 공식 등록되지 않으면 금지될 수 있음
실제 사례:
- 포르투갈: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현지 취업 불가, D1 취업비자 별도 필요
- 에스토니아: 원격근무만 허용, 현지 회사 출근 시 위반 간주
- 인도네시아(발리): DTV 보유자는 관광 목적 + 원격근무만 가능, 현지 일자리 수행 시 추방 대상
경계선에 있는 '회색지대' 업무 – 허용인가? 금지인가?
어떤 업무는 디지털노마드 비자에서 허용되는지 여부가 불명확하거나 국가마다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. 이런 업무는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.
회색지대 업무 유형
- 현지인 대상 서비스 제공
– 마사지, 요가, 메이크업 등
– 온라인 예약 기반이면 허용되기도 하나, 오프라인 제공 시 불법 가능성 있음 - 현지 워크숍, 강연 참여
– 유료 행사 참여 시 사업 활동으로 간주될 수 있음 - 현지 기업과의 단기 프로젝트
– 단발성 협업이라도 고용계약 성격이면 위법 가능성 - 디지털노마드 커뮤니티 내에서의 서비스 교환
– 돈이 오가지 않더라도 서비스 제공 → 수익 연결 시 규제 가능성 있음 - 크리에이터 활동(유튜버, 블로거 등)의 오프라인 촬영
– 공공장소 사용, 드론 촬영 등은 관광 목적과 구분되지 않을 경우 허가 필요
TIP:
비자 신청 시 활동 계획서(Statement of Purpose)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고, 경계 업무는 이 안에 명확히 포함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.
합법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현실적 팁 & 주의사항
디지털노마드 비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단순히 ‘일해도 되는가?’가 아니라 ‘어떻게, 누구를 위해, 어디서’ 일하는지를 기준으로 구분해야 한다. 다음은 합법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실전 전략이다.
실전 전략 5가지
- 계약서와 입금 내역은 모두 해외 기반으로 준비
– 국내 기업이나 현지 고용주와의 직접 계약은 피할 것 - 작업 장소는 개인 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중심
– 현지 기업 오피스 출근은 ‘근로자’로 간주될 수 있음 - 현지 사업 활동은 별도 비자 고려
– 만약 매장을 차릴 계획이라면, 자영업자 비자 또는 사업 비자로 접근해야 안전 - SNS/유튜브 등 공공 노출 시 활동 형태 주의
– “포르투갈에서 일하고 있어요” 식의 표현은 해석에 따라 불리할 수 있음 - 커뮤니티 정보만 믿지 말고, 항상 현지 이민국/대사관 확인
– 국가마다 해석 차이 존재 → 법적 공식 해석 우선
주의 사례:
- 2024년, 크로아티아에서 유튜버가 현지 카페를 소개하며 “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”는 표현 사용 → 비자 취소 + 추방 사례 발생
‘일할 수 있는가?’보다 ‘무엇을 어떻게 하느냐’가 중요하다
디지털노마드 비자는 현지 취업이 아니라 해외 기반의 원격 근무를 전제로 한 비자다. 그래서 자유로워 보이지만, 실제로는 업무 유형, 수익 구조, 고용 관계에 따라 제한이 명확하다.
고용 형태 | 해외 클라이언트 대상 원격 근무 | 현지 기업 정규직/파트타임 고용 |
수익 구조 | 온라인 플랫폼 수익, 프리랜서 계약 수익 | 거리 판매, 직접 영업 |
장소 | 개인 사무실, 코워킹 스페이스 | 현지 오피스 출근 |
업종 유형 | IT, 마케팅, 디자인, 영상, 콘텐츠 제작 등 | 서비스업, 리테일, 물리적 판매 |
기타 | 온라인 기반 서비스 | 사업자 미등록 오프라인 비즈니스 |
비자를 얻는 것보다 그 비자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. 현지 법을 존중하면서, 지속 가능한 디지털노마드 라이프를 운영하자.
'디지털노마드 비자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비자 갱신이 쉬운 디지털노마드 국가 TOP 5 – 장기 체류 전략 (2025년 기준) (3) | 2025.08.11 |
---|---|
디지털노마드 비자 신청 전, ‘입국 거절’ 위험 국가와 피하는 방법 (2025년 기준) (3) | 2025.08.11 |
디지털노마드를 위한 국가별 생활비 평균 비교 (2025년 최신 데이터) (4) | 2025.08.10 |
디지털노마드 비자 신청을 위한 은행잔고 & 소득 증빙 방법 총정리 (2025년 기준) (3) | 2025.08.10 |
디지털노마드 비자 vs 전통 워킹홀리데이 비자, 무엇이 다를까? (2025년 완전 분석) (2) | 2025.08.10 |